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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정동하갤리리닷컴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2013.03.05 16:58

k  (*.*.*.173) 조회 수:9834 추천:88

디시정동하갤이 수 개월에 걸쳐 15만플이라는 갤러 다수의 열정적노력과 치열함으로 만들어졌고,  

갤을 만든 목적도 다른 디시인물갤과는 차이가(어떤 차이인지는 각자가 공부해 알 일임) 있는 곳인 데다,

급기야는 외부의 강압에 의해 강제이주 당한 갤러리임을 모르는 갤러는 없을 테고,

디시정동하갤의 발생 순간을 고스란히 목도하고, 갤러리생성에 환희감읍하던 갤러들을 보았던 사람으로서,

지금 갤러리닷컴의 정체성, 나아가 디시갤러리라는 곳의 정체성에 대해 몇 마디 하고 싶어졌음.

 

1. 정동하갤러리닷컴은 디시정동하갤러리의 연장이다.

   이점에 대해 혼돈이 없어야 한다고 봄. 디시갤 즉, 다수가 오랜 노력으로 만든 커뮤니티공간이 외부힘에 의해 강제로 문이 닫긴 탓에

   피치 못하게 갤러리닷컴이라는 새터전을 마련해 정착하게 된 것이므로, 디시라는 장소는 벗어났으나 디시갤의 정체성은 그대로인 것임.

   새터전을 마련하기 전 임시깝에 급박하게, 모두들 쫒겨나와, 새터전 마련의 대책을 세우고 결정할 때, 새로 만들어질 갤닷컴은

   디시갤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걸로 결정했던 걸로 기억함. 그래서 '정동하갤러리'란 타이틀의 양식도 디시와 똑같이 했고,

   글쓰기 양식 등 포멧도 디시와 동일하게 만든 것임.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디시가 아니라'든가 하는 얘기는 갤의 아픈역사를 도외시하는, 차마 그렇게 언급하면 안 되는 얘기이고,

   갤인가 아닌가도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말임. 갤닷컴은 디시갤에서 지향하던 그대로를 이어가는 갤인 것임.

 

2. 그렇담 디시갤과 일반 팬까페와 여타 팬커뮤니티와는 무엇이 다른가.

   디시 창시자가 디시를 만들면서 지향했던 점이 권위주의, 차별.불평등, 편견, 고정관념, 허위의식, 위선.가식  등으로부터 해방된,

   그야말로 자유로운 의식의 사람들이 창발적 유쾌발랄함으로 거리낌없이 표현의 자유를 구가하며 의사소통하는 것을 꿈꾸었던 게 아닌가 함.

   따라서 그런 걸림없는 자유인이게 하는데, 의식이 자유로운 개인이 되게 하는데, 걸림돌이 될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의 암묵적 룰과 실제적 말법이 형성되었고,

   어느 면 실패의 면도 내포하고 있지만 여타 사이트와는 판이한 디시만의 유일한 말법이랄까, 독특하고 거침없는, 직설적인,

   그래서 더없이 거칠기도 한 디시갤의 현 말법과, 디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위협하는 요소를 배재하는 암묵적 양식이 창출된 듯.

   (감정발산을 자유롭게 하다 보니 욕설난무 등 부정적감정의 배설장소가 되기도 하는 역기능도)

   여기에 바탕해서 보자면 갤의 여러 일단의 모습들이 좀더 이해하기 쉬울 듯.

  

   -왜 호칭이 '횽'인가

    이것은 다들 알겠지만 남녀노소 차별없는 만인평등을 지향하는 호칭으로 알고 있음(갤이 지향하는 중요한 가치와 직결되는 일임).

    너님, 나님이란 호칭은 너, 라는 말이 하대하는 의미를 발생시키기 때문이고, 나님이란 건 자신을 높이는 의미보단 자신을 객체화시키는 호칭으로 봐야함.

   -왜 개인사 노출에 알레르기 반응인가

    개인사(나이.직업.학력.성별.혼인유무. 가족관계 기타등등)가 노출되면 개인의 사회화과정서 우리 안에 내면화되어버렸기 쉬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기 쉽기 때문에, 갤러간 평등하고 대등한, 고정관념없이 순수 인격체로의

    인간대 인간의, 자유로운 개별 의식자로서, 표현의 자유와 자율성을 통한 평등한 소통을 방해한다고 보기 때문임. 

    따라서 완전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은 어려워도 최대한 노출이 덜 되도록 하는 것이 맞는 것임. 가족1, 2 등의 용어도 거기에 바탕하고 있는 것.

   -왜 친목을 금기시하는가

    서로 친해진 사이끼리 발생하는 부작용(불평등.불공정 등)을 용인할 수 없기 때문임. 

    부당함과 잘못과 정의롭지 않은 말이나 행위들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지 못하고 모르는 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함임.

    자기글에 단순히 댓글을 단 갤러에게도 그렇지 않은 갤러에 비해 호의적일 수 있는데 하물며 늘상 긴 댓글놀이를 특정인과 주로 하게 되면

    친목발생하게 되고, 당자끼리는 비판할 요인 있어도 서로 침묵하게 됨.

    댓글놀이 하는 당자 스스로도 스스로를 자유인의 의식이 되지 못하게 하는 행위이고,

    상대하던 갤러 외 모든 타갤러를 자기도 모르는 새 심리적으로는 평등하게(같은 마음으로는) 대하지 못하게 됨.

    따라서 댓글놀이를 주로 하는 갤러는 분명 친목행위이므로 적당선에서 자제해야 하는 것임.

 

3. 갤러가 되는 것은 어려운가

   어렵지 않다고 봄.

   자유와 책임감, 상호존중과 다양성 자율성의 중요성을 인지하면 된다고 봄.

   이런 바탕 하에 갤러리의 부흥과 발전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스스로가 갤러리를 이끄는 주체임을 인식하면 되는 것.

   혹여 '찻년' 혹은 '찻내' 혹은 '눈씨년'을 언급하며 '꺼져!'라는, 오프의 교양인으로선 기겁할 말을 듣더라도, 그 용어를 오프의 언어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

   그 말은, '카페가 성향에 맞아 카페분위기를 팍팍 드러내니 카페로 가주세요'의 디시식 말로 해석하면 됨.

   갤이 성향에 맞다면 대응하는 말은 '찻내 고칠거니까 너나 꺼져!' 정도면 재밌지 않을까 싶은.

   갤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다양성의 수용이자 존중일 수 있다고 보는데,

   찻년 운운하며, 꺼져라고 배타적 말을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찻내가 뭔지 친절히 설명하며 상처받지 말라는 사람도 동시에 있음.

   친절함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내가 그런 경우의 타인에게 친절을 다해 설명하는 사람이 돼주면 될 것임.

   여러 다양한 상황들에 다양한 반응들이 공존하고, 의견이 갈릴 땐 논리의 근거를 대며 논쟁하며 설득 당하도록 하면 됨.

   그런 과정서 내 생각의 빈약함이 노출되면 쿨하게 받아들이며 내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고, 서로에게 그런 역할의 존재가 되면서

   이상적으로는 갤러도 갤러리 질적 퀄리티도 발전하는 것.

   문제는 내 의견이 비판이나 공격, 혹은 사소할지라도 지적 당했을 때 그것을 자기 생각의 확장이나 발전의 계기, 혹은 동감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지 못하고,

   근거없이 무조건 위축되어 버리는 경향성이 심한 갤러들이 많은 듯하다는 것.

   뉴비는 쓸데없이 뉴비라는 자격지심도 보이는 듯. 왜 그래야 하나? 갤은 만인평등의 장소인데?

   사람 생각은 천층만층으로 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 글의 부정적 반응들에 심장 상하지 않는 성숙한 힘을 갖추는 것을 '멘탈강화'로 칭하는 것일 것.

   따지고 보면 '멘탈강화'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주체적 시민의식을 요구하는 민주주의사회 시민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인 것임.

   나와 다른 견해의 사람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관용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이므로.

   생각나는 몇 가지만 대충 적어보았음(너무 길어 죄송.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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